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는 군산대를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오히려 지방 국립대를 위기로 몰고 가는 정당성이 결여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수평의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교과부의 이러한 정책은 국립대의 자주적 존립기반을 약화시키고, 총장직선제 폐지와 국립대 통폐합 등 2단계 국립대 선진화 방안을 진행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심히 우려스럽다고 반발했다.

특히, 교과부가 지역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불합리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하위 15% 대학을 부실대학인 것 처럼 발표한 것은 국립대 통제 강화를 위한 여론 형성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과부의 이러한 정책은 특별관리대학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방 국립대를 위기로 몰아 넣어 해당 지역 상권붕괴와 중소도시 몰락 등 지역사회에 타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