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보물찾기형 마을 만들기 사업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콘텐츠로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물찾기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시가 2007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환경정비, 테마가 있는 마을조성,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가꾸기 사업이다.
이 사업은 마을 단위로 추진하는 것으로 2007년도 10개마을, 2008년도 6개마을, 2009년도 7개마을, 2010년도 6개마을, 2011년도 7개 마을 총 36개 마을에서 진행을 했다.
사업내용은 구불길 탐방로 조성, 저수지 연꽃조성, 건강공원 만들기 등 주로 마을 환경정비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물찾기형 마을 사업은 정부의 주관한 마을가꾸기 전국 콘테스트에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7년 콘테스트에서는 원당마을이 우수마을을 차지했으며 2008년도에는 군산시가 전국 마을가꾸기 사업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 했다.
특히 2009년 마을가꾸기 콘테스트에서는 지자체 분야에서 군산시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마을분야에서는 옥도면 방축도 마을이 대상을 안았다.
전국 마을만들기 콘텐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방축도 뜸붕샘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마을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마을만들기 사업은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연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을 만들기 사업은 3년 연속 사업이다.
3년 동안 마을환경정비사업과 소득증대 사업의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론 소득증대와 연결되지는 못하고 마을환경 정비에 그친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마을만들기 사업이 소득증대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많이 나오는 농산물을 마을특산품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마을만들기 사업은 사업기간이 끝나면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예술성과 역사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조형물 설치로 인해 조롱거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 내용을 수정해 콘텐츠를 가미한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뜻있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사업 취지가 좋고 실질적으로 마을 환경이 좋아지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만큼 콘텐츠를 도입해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주민소득 증대와 연결시키기는 어려운 만큼 대신 주민들의 삶의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가미하자는 것.
실례로 군산시 인재양성과는 지난해부터 평생학습 시범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민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마을 단위의 평생학습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월명동. 나운2동 금호 1차 아파트, 대야면 우덕마을, 미성동 개원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곳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의 요구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종이접기, 인터넷 라디오 방송, 친환경 비누만들기, 한지공예, 연극 공연 등이 그것이다.
이 두 사업은 겉으로는 별개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측면에서는 같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모씨는 “보물찾기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환경 정비와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꼭 주민소득 향상과 직접 연결할 필요성은 없다고 강조 했다.
따라서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문화혜택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 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