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뮤직포유(Music 4U·대표 강석종)’가 14일 오후 7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제104회 토요음악회를 갖는다.
‘은빛 물결 달빛 사랑 그리고, 낭만의 군산’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토요음악회에서는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을 비롯 통기타 연주 등이 펼쳐진다.
1부 클래시컬 군산에서는 소프라노 정수희, 피아노 오혜령, 바이올린 김버들, 바리톤 정규환이 무대에 오르며, 이해숙씨가 사무엘 울먼의 청춘 시낭송 시간을 갖는다.
아름다운 노래 2부에서는 동요합창, FM노래모임 등이 이어지며 통기타 가수 신계행씨를 초청해 ‘가을사랑’, ‘유리창엔 비’ 등 서정적인 통기타 연주로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신계행씨는 통기타 가수들의 요람이었던 서울 명동 ‘쉘부르’로 데뷔해 ‘가을 사랑’, ‘사랑 그리고 이별’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강석종 대표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작은 것에 감사와 감동으로, 슬프고 아픈 이들을 위한 눈물로, 그렇게 순하고 아름답게 이 가을을 보냈으면 한다”며, “깊어가는 가을 ‘토요콘서트’에 사랑하는 가족과 다정한 어릴 적 동무, 그리고 나에게 하늘도 나무도 한번쯤 바라보라고 속삭이는 가을바람과 손을 잡고 감사와 감동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토요 음악회는 강석종 대표가 지난 2003년부터 매주 토요일 군산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한 무료 음악회로 영화감상회와 함께 뮤직포유에서 진행되고 있다.
60~70석 밖에 되지 않는 비좁은 공간이지만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장소’로 자리 잡아 매주 노동자∙다문화가정 여성∙어르신 등 나이와 계층을 불문한 관람객들이 알음알음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