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키의 대중화에 한몫을 하고 있는 군산누드크로키회가 군산시민들과의 문화소통과 나눔을 위해 공개크로키 시연과 퍼포먼스, 작은 음악회까지 곁들여 그야말로 종합예술의 한판을 준비하고 있다.
2006년도 창립한 군산누드크로키회가 다섯 번째 정기전을 맞아 군산시 후원으로 회원전과 더불어 전국 드로잉 작가 83명을 초대해 군산시민문화회관 전관에서 오는 28일부터 11월3일까지 연합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군산누드크로키회와 광주 토만사, 대구 로키, 전주크로키, 대전드로잉, 성남크로키, 익산 S라인, 순천 드로잉, 일리아 등, 전국 각 지역 단체 96여 명의 개성 넘치는 작품 130여점이 전시된다.
오픈당일인 28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임택준 작가의 퍼포먼스 공연, 남녀 혼성누드크로키 공개시연이 진행된다.
특히 누드크로키 공개시연은 작가와 일반 관람객이 함께 참가할 수 있어서 관람위주의 일반적 전시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대중미술행사’로 진행되며 화구도 제공된다.
공개시연에 이어 열리는 작은 음악회는 가수 유승범의 사회로 기타 송희만, 피아노 김성자 첼로 지옥희 바이올린 최홍 노래에 정수희, 김예성 등이 출연해 여인의 향기 탱고곡을 시작으로 고엽,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마이웨이, 기차는 8시에 떠나네 등 주옥같은 가을명곡을 선사한다.
이번 전국 초대전은 역량있는 작가등의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충분히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에 젖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류인하 운영위원장은 “5회째 정기전을 맞아 군산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며 “군산시민들의 애정어린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