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5일, "최근 중·고등학생 19명이 지역내 작은도서관을 방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며 이 결과를 놓고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참여연대는 "군산시내권 작은도서관 6개소(구암, 미성, 월명, 미룡, 흥남, 조촌)에 대해 총 5단계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면서 "작은 도서관 수 늘이기에 앞서 특색 있는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모니터링 결과 안내와 도서관위치표시의 경우 "도서관 외벽의 안내표시판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주변도로변에 위치표시판 안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또 인터넷 검색 '찾아오는 길' 역시 찾기는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장서 보유량은 "청소년이 읽을 수 있는 장서량이 적고 청소년 제한 도서 구분이 되어 않았으며 추천목록에 있는 책보유량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이용자 욕구를 분석해 신규 구매 및 추가·폐기가 적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이어 "작은도서관의 보유 장서는 많지만 읽을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라는 것이다.

교육·문화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로는 "교양프로그램이 부족할 뿐더러 방학이나 토요일에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없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도서관 이용편리성에서는 "회원증 발급(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지 않는 점), 도서반납(안내 문자발송), 새책 구입요청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하지만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평일·토요일)까지이며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에 휴관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이용에 제한이 따르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현재 도서관은 저마다의 특색을 지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도서소외지역을 위한 작은도서관, 어린이전용도서관, 장남감도서관, 다문화사회 도서관, 전통문화와 결합된 한옥도서관, 전자도서관, 시장도서관, 사회과학전문도서관, 자연과학전문도서관 등 책과 다양한 주제가 연결된 도서관이 들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시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도서관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하나하나 따로 보지 말고 전체적인 도서관구상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