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원(원장 이복웅)이 28일 오후3시 리츠프라자호텔에서 ‘군산도(선유도)의 문화유산 재발견’을 주제로 향토문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민들의 군산지역 향토 문화의식을 높이고 섬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심포지엄에는 문화원 관계자, 일반시민, 학생 등 1백2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망주봉 주변의 역사유적인 숭산행궁, 군산정, 자복사, 오룡묘, 객관 관아 등 수많은 중요한 유적지가 있음이 밝혀지는 등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군산대학교 곽장근교수(사학과)는 “고군산군도는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 물줄기가 바다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곳에 자리하여 선사시대부터 줄곧 교통의 중심지이자 전략상 요충지를 이루었다”며 “천혜의 자연유산과 왕릉 및 숭산행궁 등 군산도의 문화유산을 접목시켜 새만금국제해양관광단지조성 등 그 활용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여한 송화섭(전주대)교수는 “군산도는 한 시대, 한 사건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 아니라 군산만 일대의 제해권을 다투는데 매우 중요한 해상교통망의 중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법종(우석대)교수는 “군산도 해양문화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연구와 조사를 통해 연구내용과 범위가 더욱 심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윤선(목포대)교수는 “구시대의 고군산문화권 설정은 이제 새만금으로 인한 새시대의 문화권이라는 점에서 권역의 재설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하는 등 앞선 두 교수의 발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좌장으로 참여한 이복웅원장은 인사말에서 “새만금시대에 맞추어 군산시가 가지고 있는 해양역사문화 자원을 발굴·복원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선유도 망주봉 일대의 문화유산을 재발견하여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