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혹의 제자들이 30여 년간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떠나는 스승을 위한 감동의 퇴임 사은회를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군산중앙고등학교 30회 동창회(회장 전병관)는 지난 11일 리츠프라자 호텔에서 김성구 전 중앙고 교장 퇴임 사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찬석 총동창회 회장, 고석강 군산시의회의장, 역대 총동창회장, 시도의원, 동문, 가족, 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구 전 교장은 1949년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 태어나 봉동초등학교, 완주중학교, 전주해성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군산 중앙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2008년 군산중앙고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한 후 올해 2월까지 교장직을 역임하면서 1994년 교육감 표창, 1999년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 2005년 30년근속 광동학원 표창, 2010년 한국 교원단체 총연합회 공로상 표창, 대한 적십자사 총재 공로상 표창, 2011년 대한사립 중고등학교장 연합회 공로상 표창 등을 수상했다 .
한경봉 행사추진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사은회는 서찬석 총동창회 회장의 축사, 김 신 제자의 송사, 제자 30회 동창회의 송공패 및 선물 전달, 서찬석 총동창회 회장 금배지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병관 30회 동창회장은 “학창시절 김성구 선생님의 각별했던 제자 사랑을 떠올리며, 제2의 멋진 인생을 시작하시는 선생님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서찬석 총동창회 회장은 “지난 33년간 교직을 수행함에 있어 목표가 확실하고 철학이 있는 교육자로서 모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퇴임 후에도 군산중앙고등학교의 후진양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고견을 아낌없이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성구 교장은 퇴임사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고 제자들을 가르쳤으며 그 동안 어려울 때 마다 도와주신 동문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가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불혹의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정신을 보여준 뜻깊은 행사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