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34명의 작고 아름다운 도전

해성초, 농촌학교 현실 극복 노력

한정근 기자 / 2012-06-11 16:08:24

전교생 34명의 작은 학교가 작고 아름다운 학교의 대단한 도전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해성초등학교(교장 김대우).

전교생 34명(본교 26명, 분교 8명)의 소규모 학교인 해성초는 해마다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작고 아름다운 학교를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해성초는 전교생이 방과 후 학교 수업으로 골프, 축구, 독서토론, 씨름, 밴드, 무용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다양한 현장학습과 인성 교육 등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임에도 전라북도교육감배 무용대회 에어로빅 분야 단체 1등, 개인 3등(2011년), 2012 씨름왕 선발대회 군산선발전 1,2,3등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군산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축구대회에는 대회 참가조차 어려운 농촌학교 현실을 극복하고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장애학생을 포함한 선수들이 출전해 멋진 경기를 펼쳤다.

또한 해성초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KBS배 초∙중학생 씨름대회에 참가해 작고 아름다운 학교의 대단한 도전을 이어 갈 것이다.

김대우 해성초 교장은 “본교 학생들은 도심지의 문화 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학습들을 방과 후 학교를 통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또한 학생들의 뛰어난 능력을 각종 대회에 나가 발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