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북초등학교(교장 류지득)은 11일부터 12일 이틀에 걸쳐 인근 논에서 이장인 김태욱씨의 교육기부를 받아 전교생이 직접 참여하는 모내기 체험을 실시했다.

인근 300여 평의 논에서 이루어진 이번 모내기는 ‘장줄’이라는 긴 줄을 논에 꽂아 놓고 줄의 표시된 눈금에 맞춰 모를 심는 ‘줄모’라는 방법으로 실시되었다.

난생 처음 손모내기를 접해 본 아이들은 물이 흥건한 논 속에서 걸음을 옮기는 것이 영 쉽지 않은 듯 뒤뚱거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줄의 눈에 맞추어 모를 심는 것을 매우 흥미로워 했다.

때로는 넘어져 옷이 흙탕물 범벅이 되었지만 모두들 즐거운 듯 마냥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류지득 교장은 “이번 모내기 체험은 우리의 농경문화에서 전통적으로 이루어지는 협동활동을 경험하면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 가을에는 벼 수확하기, 탈곡하기 등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아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