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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즐겁고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를 꿈꾸다
옥구초등학교
 
김세린 기자 / 2012-06-21 00:48:41     
마석우 교장

푸르게 펼쳐진 천연잔디가 인상적인 옥구초등학교(교장 마석우) 뒤편 숲속에는 아담한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다.

아기자기하게 핀 작은 꽃들이 따라오는 산책길을 걷다 보면 ‘나의 꿈은?’이라 쓰여진 푯말 앞에 소인국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작은 돌의자들을 볼 수 있다.

이 곳은 옥구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아지트와 같은 공간이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이 작은 숲을 산책하며 대화하고 친구들 앞에서 꿈 노트에 적은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며 스스로에게 다짐도 한다.

마석우 교장(59)은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학교 뒤편에 산책길과 숲속 코너를 조성하여 ‘꿈을 키우는 숲속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옥구초등학교에 부임한 마석우 교장은 인성 교육 뿐 아니라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는 슬로건으로 ‘배움이 즐거운 교실수업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모든 학생에게 배울 권리를 보장하고 질 높은 교육에 도전하는 배움의 공동체 철학을 접하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교사의 가르침이 아닌 학습자의 배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옥구초등학교가 추구하는 ‘배움이 공동체’ 수업은 교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학생 중심 수업으로 진행된다.

모든 교실은 학생들 중심의 ㄷ자형 자리배치를 하여 서로 마주봄으로써 평등한 위치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의 의견을 듣기 쉽게 했다.

또한, 4인이 한 모둠이 되어 소집단 협력학습을 통해 ‘함께 배우도록 하기’, 가르쳐주기가 아닌 ‘물어보도록 하기’로 보다 활동적으로 배움에 접근하게 된다.

전교사가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일상적인 수업 공개를 한 후 협의회를 실시하며, 수업의 사례연구를 중심으로 한 교내 연수, 전문가 초청 수업 워크숍 개최 등 끊임없는 분석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

마석우 교장은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었으나 조금씩 달라지는 학생들의 눈빛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는 교사들의 열정 덕분이다”라고 말한다.

오는 8월 열리는 ‘전국 배움의 공동체 세미나’에서는 마석우 교장이 전북 대표로 천여명의 교직원들 앞에서 사례발표를 할 예정이다.

올해로 개교 107년을 맞는 옥구초등학교는 군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초등학교이다.

전학년 6학급, 72명의 소규모 농촌 학교지만 교육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마석우 교장과 전 교직원의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전북 명품학교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세린 기자 (violetr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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