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액장학금 기탁 운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지적은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기탁하는 소액장학금 기탁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소액장학금 기탁은 군산교육을 발전시켜 보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지 표현으로 지난해부터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소액장학금 기탁운동은 지난해 전직 통장인 이용운 선생이 하루 500원식 모은 돈 14만9,000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용운 선생의 장학금 기탁으로 자극을 받은 뜻있는 시민들과 열정 있는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5만원부터 20~30만원까지 장학금을 기탁하는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장학금 기탁 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 군산교육을 발전시키는데 동참하겠다는 의지표현 인것.

지난해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개인과 단체는 총  186건이나 된다.

이중 개인이 기탁한 것은 94건이나 된다.

기탁금액 역시 5만원에서부터 30만원까지 소액이다.

기탁자들은 주로 군산시청 공무원과 각 지역 자치위원회 위원들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소액 기탁자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 됐다.

올해 6월말 현재 개인이 소액장학금을 기탁한 건수는 총 14건에 불과하다.

그나마 정기적으로 기탁하는 공무원이 대부분.

지난해 6월말 현재 80건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수치는 비교 자체가 될 수 없는 아주 저조한 실적인 것이다.

이처럼 소액장학금 기탁이 줄어든 것은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으나 장학금은 기백만원 이상을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불길처럼 일어났던 소액장학금 기탁운동은 군산시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 사실이다.

공무원들의 소액장학금 기탁은 장학금은 큰 금액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꿔주는 역할을 했으며  각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동참을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공무원들의 참여도 저조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뜻있는 시민들은 “소액 장학금 기탁은 시민들이 나서 군산교육을 발전시킨다는 상징성이 강한 것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송동에 사는 이모(43세)씨는 “시민들의 장학금 기탁에 적극 동참한다는 것은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들어 내는 것이며, 이는 군산시와 기업들을 움직이는 동력이 될 것이다”며 소액장학금 기탁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