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학교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 뿐 아니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5일 수업제는 교과 학습의 부담이 줄이면서 학습의 장을 가정과 지역사회로까지 확대하여 학
생이 다양한 체험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취지를 살려 군산시는 청소년문화의 집과 공동으로 11월까지 운영하는 「가정과 사회가 함께 하는 토요학교」(이하 '가사토')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수송동주민센터에서도 토요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사토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 70명과 학부모 70명을 선발하여 14일 입학식을 갖고 ‘가족소통활동’으로 첫 강좌를 진행했다.

자기계발, 신체활동, 봉사활동, 지역탐사의 4가지 영역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에 총 20회에 걸쳐 시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 프로그램별로 평가가 이루어지게 되며, 우수학생에게는 해외연수 기회가 제공되어 영국의 국제 청소년 성취포상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해외탐방은 4가지 영역을 이수하고 포상 점수 250점 이상 획득한 청소년 중 활동일지를 평가하여 우수한 활동을 한 청소년을 선발하여 지원하게 된다.

또한, 학부모와 멘토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가정과 사회가 청소년 교육에 함께 고민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청소년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가사토 프로그램 참가자뿐만 아니라 학교나 타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토요 프로그램 참여 학생 중에서 우수자를 선발하여 포상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는 토요프로그램를 활성화하고 통합적인 성취포상제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송동 주민자치센터는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맞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다양한 교육 요구충족을 위해 마련한 토요청소년프로그램을 7일 개강했다. 

프로그램은 방송댄스, 성장요가, 종이접기&클레이, 스피치 교실, 독서논술지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청소년 프로그램은 첫 운영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많은 청소년들이 신청해 성황을 이루었다. 

장경익 수송동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숨겨진 재능을 찾아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며 군산시 주민자치센터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수송동 청소년 토요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시와 청소년 단체가 협력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에서 학부모와 청소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 혜택을 보는 학생들은 전체 학생 숫자에 비해 극히 일부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주 5일제 수업이 장점도 있겠지만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을 주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김 모주부(40세)는 “주 5일제 수업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교와 지자체가 청소년 단체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