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향토문화유산 문화재보수사업의 일환으로 4월부터 진행한 선유도 오룡묘 보수작업을 지난달 완료했다.
오룡묘 본당
시는 사업비 1억3천만원과 문화재보수비 3천만원의 비용을 투입해 오룡묘사당 16.2㎡와 윗당 5.04㎡ 해체보수 작업을 실시하고 오룡묘 현판을 제작했다.
시 향토문화유산 제19호인 오룡묘는 고려인종 1년(1123년) 송나라 사신 서긍이 기록한 ‘선화봉사고려도경’에 기록된 묘로 다섯 용을 모신 신당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이웅복 군산문화원장은 “군산을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군산만이 갖고 있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문화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타도시에 없는 해양 역사 문화를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광객들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룡묘 아랫당
한편 군산은 고려시대 서해안에서 출발한 외교 및 무역선들이 거쳐 가는 국제 물류의 중심지이자 해상교통의 요충지로 도서민들은 오룡묘에서 선유도 연안을 항해하던 뱃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무역에서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세린 기자 (violetrin@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