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놀고 신나게 배우는 아이들이 행복한 유치원’

군산우리별유치원 신순희 원장이 추구하는 유치원의 모습이다.

전북소재 유치원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인성교육 최우수 유치원에 선정된 공립 군산우리별유치원.

이곳에는 학습지도 없고 정형화된 교구가 많은 것도 아니다.

대신 아이들은 열린 공간에서 틈만 나면 걷고 뛰고 다양한 놀이로 교감한다.

“아무 걱정없이 한창 즐겁게 놀고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어린이들이 가장 하기 싫은 일이 뭐냐는 물음에 ‘공부’라고 주저없이 말하는 현실을 접하고 놀랍고 안타까웠다”

신 원장은 “아이들의 눈빛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불안한 눈빛을 가진 아이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개인적으로 대화하며 공감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우리별유치원에 부임한 신 원장이 인성교육과 함께 중점을 두는 것은 체험중심 주제활동을 통한 과학적 사고의 확장이다.

기관에 위탁한 프로그램이 아닌 유치원에서 순수개발한 과학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변의 자연에서 주제를 찾아 자유롭게 관찰하고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이런 환경때문인지 유치원 내부에는 아이들이 온갖 자연물을 활용해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작품들로 가득차 있다.

신순희 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무한한 호기심을 자유로이 펼치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틀만 마련해주어도 그들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경암동에 위치한 군산우리별유치원은 1996년에 설립된 군산교육지원청 소속 공립유치원으로 교과과정 8학급, 방과후 3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