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클래식 음악은 고상하지만 왠지 어렵다고 느낀다.
군산시립예술단이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수준높은 공연으로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고 삶의 여유를 선사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으로 구성된 시립예술단(단장 강승구 부시장)은 은파호수공원, 진포해양테마공연 등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합동야외연주회와 작은음악회를 열어 격조있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군산시립예술단은 '찾아가는 작은음악회'로 시민과 공감하며 문화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다.
시립예술단의 공연 중에서도 ‘찾아가는 작은음악회’는 학교와 기업,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단체와 지역민들을 직접 방문해 단조로운 일상생활에 윤기를 더해준다.
2006년부터 시작해 매년 5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쳐온 ‘찾아가는 작은음악회’는 올해에도 보건소 '태교음악콘서트’, ‘어르신을 위한 문화공연’, 아리울 초등학교 공연을 비롯해 각종 행사 후원을 위한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산업단지 기업체 근로자를 위한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산단근로자들에게 친숙한 클래식과 가요 등을 선정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으로 업무에 지친 근로자들의 정서함양과 근로의욕을 고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근로자들에게 문화예술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의 효과를 가져와 기업체활동과 기업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작은음악회를 통해 연주하다 보면 관객과 하나되는 느낌으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그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립예술단은 다양한 공연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이 수준높은 공연을 부담없이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군산시민의 정서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친숙한 모습으로 문화의 향기를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기자 (violetrin@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