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중학교(교장 김정수)의 학급증설 계획이 무산되며 전국단위 학생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창의성 교육으로 전국의 유명학교로 발전한 회현중은 의무학구(회현초,오봉초) 외 지원경쟁률이 2010년도에 3대 1을 기록한데 이어 2011학년도 11대 1, 2012학년도에는 14대 1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런 추세로 인해 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로서 타지역 학생의 정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학급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증설을 추진했으나 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지난 7월 이후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을 15명 늘려 1학급을 증설할 것을 학교, 동문, 학부모 등이 나서 각고의 노력으로 도교육청에 호소했으나 결국 무산된 것.
이에 따라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 60명 중 학구내 초등학교인 회현초와 오봉초 6학년생 55명을 제외한 선발인원이 5명에 그치게 됐다.
이 가운데 전국단위모집 4명은 타 시·도에서 선발하고 군산시내 타학군지역을 비롯해 전북도내에서는 단 1명만 선발해야 하는 상황.
이와 같은 이유로 회현중은 다음달 9일로 예정되어 있던 입학설명회를 취소하고 2학기 교육과정 설명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신입생 원서교부 및 접수는 계획대로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김정수 교장은 “타지역 학생 모집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은 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의 의미가 상실되는 것”이라며 “계획이 수용되지 않고 있지만 돌아오는 농촌학교로서의 명성과 전북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학급 증설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김세린 기자 (violetrin@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