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성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군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유화작품 28점이 전시 된다.

신시도, 해망동, 회현면의 논길 등에서 전대성 작가가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뛰어 놀았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화폭에 담았다.

친근한 누나의 해맑은 눈동자, 귀엽고 천진난만한 섬 아이, 햇볕을 맞으며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송아지 등을 작가 시선으로 그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대다수는 작가가 직접 현장에서 보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한 획 한 획 모은 작품이다.

군산은 새만금 개발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공장이 속속 들어서고, 대형 아파트가 지어지고, 인구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군산이 낙후를 벗어나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의 한 편으론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이 하나하나 사라져 가는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풀을 뜯는 송아지, 논두렁에 핀 작은 민들레, 짝을 찾아 날아다니는 잠자리는 과거에는 어디서든지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기 힘든 아련한 추억이 된 것들이다.

전대성 작가는 새만금 개발과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사라진 우리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 지난날을 회상할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한편 전대성 작가는 군산고와 전주대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신미술대상전 우수상, 서울정도 600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군산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