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개관 예정인 군산 내항 소극장에서 군산시 평생학습시범마을 성과발표회가 교육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평생학습 시범마을은 군산시가 주민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3개년 사업으로 추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나운2동 대야면, 미성동, 월명동 4개 마을이 참여를 했다.

나운2동 금호2차 아파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경로당에서 칼라플레이 제작, 이쁜 글씨, 파스텔 공예 등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야면 우덕마을은 주로 마을 어르신들이 참여해 홀라 댄스, 차밍 댄스 등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배울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덕마을 주민들은 성과발표회장에서 홀라댄스와 차밍댄스를 공연해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미성동 개원마을 역시 주로 마을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지공예 등 공예품 제작을 학습 했다.

특히 미성동 개원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한지로 만든 안경거치대, 찻상 등은 아마추어 솜씨가 아닌 전문가 작품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평생학습 시범마을 성과발표회의 최고 관심을 끌었던 것은 군산아리랑을 공연한 월명동 팀이다.

월명동 주민들은  극단 둥당애 김광용 대표 지도로 군산아리랑을 공연했다.

군산아리랑은  군산극장(현재 우일시네마)을 중심으로 조선 가극단 배우들의 삶의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서민들의 삶을 통해 민족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이 연극에 참여한 배우들은 전문 배우가 아닌  평생 연극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들이다.

평생학습 시범마을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연극을 접하고 공연을 한 것이다.

한편 발표회에 앞서 이종홍 군산시자치행정국장은 인사말에서 “군산시가 정부로부터 평생학습 시범도시로 지정된 이후 문해학습 등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평생학습 시범마을 사업 역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좋은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는 박정희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설경민 예산결산위원장, 김영일 시의회 운영위원장, 한경봉 시의원 이복 시의원이 참석해 평생학습 시범마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