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북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만인보'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오후 7시 30분에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5년 처음 선보인 후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 속에 다시 올려지는 공연으로 총 7편으로 구성된 작품 중 6편 '봄꿈'이 공연될 예정이다.

‘봄꿈’에서는 전북오페라합창단, 전북오페라교향악단, 군산부설초합창단이 출연해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아픈 역사이야기를 펼친다.

고은 시인의 대표적인 연작 시집인 만인보는 시인이 개인적으로 만난 실존적 인물, 사회 속으로 뛰어들어 만난 사회적, 역사적 인물 등을 형상화한 인물연작시로 2010년 4월에 30권으로 완간되었으며 총 작품 수는 4,001편, 등장인물은 5,600여명에 이른다.

전북오페라단은 만인보를 소재로 10년 단위로 세분화하여 역사의 주체가 민중이라는 작가의 철학을 담은 공연을 총 7부작으로 기획․공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창작오페라 만인보를 통해 시민들의 문학적 갈증을 해소하고 자긍심을 높여주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