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촌동을 중심으로 한 군산 동부지역에 교육문화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구암동, 조촌동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은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이 문화활동과 중·소규모 공연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현실이다.

특히 움직임이 많은 청소년 동아리 활동과 세미나, 문화강좌를 위한 공간도 턱없이 부족하다.

청소년수련관, 시민문화회관 등 대부분의 공연장과 문화시설이 서부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아동, 청소년, 지역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것.

공연과 발표회를 위해서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해야 하는데 공연장 예약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군산청소년문화의집 강당 증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조촌동 소재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체험의 장 제공, 만남과 소통의 공간 지원, 지역사회 청소년 네트워크의 기능, 지역 청소년들의 복지지원을 위해 군산 YMCA가 수탁받아 운영하는 기관이다.

강당 증축은 군산 동부권 청소년들과 주민들에게 보다 넓은 문화활동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청소년문화의집 입장이다.

이 곳은 서부권의 청소년기관인 청소년수련관과 함께 군산시 청소년을 위한 대표적인 교육 문화기관이지만 공연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기엔 공간이 협소하다는 것.

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청소년수련관이나 여성교육장 등 다른 교육시설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지속적 사용은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일회성 교육은 가능하지만 연중 진행되는 교육과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위해서는 고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주5일제 시행으로 청소년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돼고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 김모씨는 “군산지역에 큰 시설 한두개 보다는 곳곳에 작은 시설들이 자리해 가까운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