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망동 ‘사랑의 어머니회’ 회원들의 특별한 파티가 마련된다.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미술시장 장미동(구 홍익치과)에서 '은빛비늘의 향연‘ 전시회와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미술공간채움(대표 고보연)이 2012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월명의 숨쉬는 인물’ 사업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작품과 프로그램의 결실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그동안 작성한 에세이를 낭독하고 작품들도 전시한다. 노래파티도 열 예정이다.

해망동 '사랑의 어머니회'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을 마무리하며 전시회를 갖는다.

해망동을 삶의 본거지로 오랜 활동을 해온 30여명의 회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과 미술로 자신들의 삶을 표현했다.

소원을 써보고 그려보기도 했다. 해망동의 소중함을 찾아보고 옛추억을 회상하여 써보기도 했다.

군산의 역사와 아픔을 함께하는 그들의 인생이 문학이고 그들이 주인공이 됐다.

1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얻은 재능을 나누기 위해 히로쓰가옥 주변 노후 담장을 정리하고 자원봉사학생들과 함께 멋진 벽화를 탄생시켰다.

군산서초등학교에서 ‘아이손이랑 할머니손이랑’이라는 일일 토요학교를 진행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미술시간도 가졌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그동안의 과정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고 문화적 감각을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서툴지만 값진 그들의 결실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공모한 사업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하거나 학습대상의 특성을 반영해 문화예술교육 단체, 기관, 시설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사업으로 전북도내 28개 사업, 군산에서는 ‘월명의 숨쉬는 인물’을 포함한 5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도비, 시비의 지원을 받아 지난 1월부터 이번달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