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 중인 고광우 변호사가 수상집 ‘여유와 향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1990년 첫 출판에 이어 2, 3쇄를 거친 후 다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여유와 향기’에 수록된 글들은 저자가 바라본 인생에 대한 단편들로 1960년대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신문에 게재됐던 수필 50여편을 5개의 주제로 묶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세계는 어찌보면 아름답지만 거기에는 악마적인 추악성이 도사리고 있는 것을 가슴 아파한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란 글에서 고 변호사는 “평범한 우리들은 외부의 것, 외부의 가치를 탐하며 이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 본래의 생리이며 생활이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다만 외부의 가치를 추구하는 마당에 있어서 그 가치의 대소를 제대로 판별하고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고광우 변호사는 “우리 인간은 이중적 세계에서 항상 자기 선택의 무거운 짐과 갈등 속을 헤매며 살아가고 있다”며 “그동안 법조생활을 하는 중 이런저런 다양한 인간사를 접하며 우리들의 삶의 가치와 의미를 글로 새겨보게 됐다”고 말했다.

고광우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고등고시 행정과, 사법과에 합격했다.

상공부 수습행정관, 대전·군산·부산·서울 지방 검찰청 검사, 광주·인천검찰청 부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군산지청 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미국증거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