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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대곤 소설가 |
라대곤 소설가가 다섯 번째 소설집 ‘퍼즐’을 발표했다.
‘내 이름은 똥개’, ‘불경죄’ 등 ‘퍼즐’에 수록된 8편의 단편 소설들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지극히 평범하지만은 않은, 조금은 특별한 소재들을 지닌 이야기들이다.
주인공들은 조금씩 모가 난 성격의 소유자들이고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이 많이 묘사된 이 책의 소설들은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부딪쳐가며 만들어내는 소시민들의 삶을 보여준다.
라대곤 소설집 '퍼즐'
라대곤 소설가는 “내 소설은 거창한 정치이야기나 역사를 대변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며 “삶이 소시민 속에 있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영웅주의’를 떠나 보통사람들의 재미를 의식하고 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자들이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로 이 책을 읽으며 이 시대의 소시민들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산출신인 라대곤 소설가는 1982년 ‘월간 자동차’에 단편소설 ‘공범자’로 등단한 후 단편집 ‘악연의 세월’, ‘굴레’, ‘선물’, 장편소설 ‘아름다운 이별’, ‘망둥어’, 수필집 ‘한 번 만이라도’ 등 10여 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또한 전북문학상(1996), 백양촌문학상(2002), 채만식문학상(2006), 목정문화상(2007), 전북해양문학상 국토해양부 장관상(2012) 등을 수상했다.
라 소설가는 한국문인협회 이사, 전북소설가 협회,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월간 '수필과 비평'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세린 기자 (violetrin@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