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합창단 ‘시민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

14일 제69회 정기연주회

한정근 기자 / 2012-12-17 17:17:48

군산시립합창단 제69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4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캐롤 페스티벌’로 진행된 이날 송년음악회 1부에서는 군산시립합창단의 단독 스테이지로 가볍고 발랄한 분위기의 캐롤들이 연주됐다.

클나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반주와 함께 어우러진 첫 스테이지는 필자로 하여금 유년시절 친구 손에 이끌려 간 동네 작은 교회에서 맞이한 성탄절에 대한 추억을 이끌어 내기에 부족함 없는 친근하고 따스한 무대였다.

서울시합창단과의 협연으로 이뤄진 2부는 ‘Show cantata’라는 예명으로 더욱 유명한 ‘The Many Moods of Christmas’가 연주됐다.

이 곡은 브로드웨이 유명 편곡자인 Robert russel Bennet이 총 18곡의 캐롤을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작품으로 편곡 자체가 매우 화려하고 기교적이며 독특하기 때문에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조금도 지루해할 틈이 없다.

귀에 익은 캐롤들이 힘차고 풍성한 합창과 함께 울려 퍼지자 객석 여기저기서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강기성 군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시립합창단의 송년음악회와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이 공연이 무엇보다 값진 연말연시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며, “새해에는 더욱 재미있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여러분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