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 하늘문을 열다’는 무용협회 군산지부가 전라북도,군산시,군산예총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7년부터 공연하고 있는 군산8경 중 6번째 무대로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물을 문화콘텐츠화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정숙 지부장과 50여명의 무용가들이 출연해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미가 어우러진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는 평을 얻었다.

한국의 멋과 미를 표현한 1부에서는 중요무용문화재 제92호인 ‘큰태평무’의 화려한 무대를 시작으로 ,  ‘생쥐들의 하루’(‘춤’ 꿈나무어린이무용단), ‘쟁강춤’(김정숙 무용원), 진도북춤(천안시립무영단 상임단원 김진아) 등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공연이 펼쳐졌다.

제2부 공연 ‘쌍천! 하늘문을 열다’는 1장 격동의 시대를 맞다, 2장 잃어버린 반려자, 3장 동행(외롭지 않은 길), 4장 위대한 선물로 구성돼 어린이를 유난히 사랑했던 이영춘 박사의 삶을 파노라마처럼 표현했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 이수민씨(32)는 “한국의 슈바이처인 이영춘 박사의 생애를 춤으로 접하며 그의 업적을 되돌아보고 가슴뭉클한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군산에서 보기 힘들었던 수준높은 대작을 접하게 돼 신선한 충격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춘 박사는 우리나라 농촌예방의학의 선구자로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가 혜택을 보고 있는 의료보험, 학교 양호교사, 학교급식을 처음으로 도입한 인물이다.

이영춘 박사는 결핵과 매독, 기생충을 민족의 3대독으로 규정하고 일생을 바쳐 이를  퇴치하기 온 몸을 불살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