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 군산 문화·예술계는 예술의 전당 개관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군산은 월명동 근대역사경관지구 1차 사업을 마무리 하고 올해에는 군산예술의 전당과 창작벨트화 사업을 완료한다.
 
또한 개복동 예술의 거리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들은 군산문화예술의 발전에 하드웨어 역할을 하게 된다.

군산시는 이러한 토대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8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창작벨트화 사업지구와 근대역사 경관지구에서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두 문화구역에서 진행될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시가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예술인들이 사업을 기획하고 시는 예산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지원규모는  기백만원 단위의 예술기획 지원이다.

좀 더 많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동기를 부여함으로서 군산 예술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올해 5월 개관 예정인 예술의 전당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프로그램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 영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군산예술의 전당은 5월 개관식 때 대규모 합창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대규모 합창공연은 전국의 유명한 합창단을 초대해 군산시립 예술단과 협연을 하게 된다.

100여명 이상의 참가하게 될 대규모 합창단은 그동안 군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는 것이 시 관계자 말이다.

또한 뮤지컬 점프, 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 수준 높은 작품을  초청해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안목을 키워줄 예정이다.

군산예술의 전당이 추진하는 올해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 ‘하모니페스티벌’이다.

하모니 페스티벌은 지역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기획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의 전당과 지역 예술단체의 공동협약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지역전문 예술인들의 창작동기를 부여하고 군산 예술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업체와의 공동협력사업,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원사업 응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렴한 개런티로 우수한 작품을 유치할 계획이다.

창작벨트화 사업과 근대역사경관지구 사업, 예술의 전당 사업이 전문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 반면 개복동 문화예술의 거리 사업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게 된다.

군산문화예술의 거리 사업은 현재 전라북도와 군산시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거점공간을 확보하고, 거점공간에서 아마추어 문화동아리가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은 현재 30여개의 예술단체 또는 개인이 입주해 독자적으로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문화예술의 하드웨어를 구축하는데 노력했다면 계사년 2013년 부터는 문화예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며 군산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했다.

이 관계자는 시민들도 군산시나 예술인들이 진행하게 될 문화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예술발전에 동참을 해줄 것을 당부 했다.

이 모 작가는 “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할 때이다”고 지적하고 “예술인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