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픈시문학회는 매년 테마를 정해 일년 동안 창작한 시를 묶어 발간한 시집이 열네 권에 달하게 됐다.

이번 시집에서 이향아, 전재복, 배환봉 등 14명의 시인들은 ‘인간이 품을 수 있는 귀한 마음이자 가치’인 사랑의 감정을 84편의 주옥같은 시로 표현했다.

이향아 시인은 “‘연애’라는 주제는 가볍고 흔한 듯 하지만 쉽지 않은 주제다”며 “”시로 표현하는 과정에서는 대상을 하나의 사물로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보는 연애라는 감정 역시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픈시문학회는 호남 출신 여류시인들로 구성돼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문인들의 모임으로 지난 1998년에 창립되어 15년째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사단법인체로서 작품집 발간 뿐 아니라 다양한 문학행사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