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과 역사적 의미를 담은 수준높은 작품을 통해 군산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단계 발전시키겠습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군산지부 황대욱 지부장(66)이 지역 예술발전을 위한 강한 열정을 나타냈다.

열악했던 지역의 예술계 현실을 극복하고 사진예술로 군산과 한국을 알리기 위해 매진해 온 한국사진작가협회 군산지부.

사진작가협회 군산지부는 100여명의 전문작가들로 구성된 순수사진 문화예술 단체로 16개 동아리가 속해있고 아마추어 작가들까지 합하면 천명이 넘게 활동 중이다.

1962년에 창립 당시 회원 16명으로 출발해 지난해 50주년을 맞기까지 쉼없는 열정적 활동을 펼쳐 전국에서도 돋보이는 지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황대욱 지부장은 “회원들은 50년간 오직 사진예술 발달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활동해왔다”며 “작품으로 시민들을 감동시키고 군산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군산전국관광사진 공모전은 군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은 우수한 작품을 발굴하는 전시회로 군산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사진작품으로 군산을 찾아오는 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

또한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을 입증하듯 10년째 한·중 사진문화교류전을 개최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군산을 알리는 외교사절 역할도 톡톡히 수행해내고 있다.

오는 5월 예술의 전당 개관 때에도 한·중 합동사진전을 열어 전문작가 뿐 아니라 사진 예술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 지부장은 “올해는 예술의 전당 개관을 계기로 군산 문화예술계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해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은 훌륭한 예술인들이 어느 도시보다 많다”며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지역발전에 있어서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한다면 예술의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화예술도 교육과 마찬가지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발전할 수 있다는 것.

황 지부장은 “예술의 전당이 군산의 대표적 문화시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과 시민들의 관심, 예술인들의 열정이 함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대욱 지부장은 군산여고 교장, 전북도교육청 장학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이사,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 부협의장, 한국예총 군산지부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사진협회 임원은 ▲ 지부장 황대욱 ▲ 부지부장 고병훈, 김찬호 ▲ 사무국장 이영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