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시에 200호 규모 동양화를 기증한 우남 이용휘 화백(전 군산대 교수)은 “ 군산예술의 전당은 명실공이 군산예술의 상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 지적하고 하지만  예술의 전당에 수준 높은 예술작품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군산예술의 전당이 명실공이 군산의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어울리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상시 전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 높은 작품이 전시돼 있어야 품격 있고 격조 있는 예술의 전당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용휘 화백의 주장.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줌으로서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으며, 시민들의 관심은 곧바로 군산예술 발전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특히 수준 높은 예술작품은 청소년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다고 이용휘 화백은 주장 했다.

하지만 현실은 눅눅하지 못하다. 질 높은 작품을 구입하기에는 군산시 재정이 뒷받침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용휘 화백이 군산시에 기증한  동양화 ‘숲의 노래(규격 230㎝×136㎝)는 작품가격이 1억6천만원이다.

숲의 노래처럼 수준 높고 200호 규모의 작품을 구입하는데 십 억 원대의 예산이 필요한 것이다.

시 재정형편상 미술작품 구입을 위해 십 억대의 예산을 투자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용휘 화백은 “군산예술의 전당 개관은 예술작품 기증운동을 벌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명분이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예술계는 예술의 전당 등 예술시설이 개관할 때는 관례적(?)으로 예술작품을 기증하는데 커다란 망설임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군산예술의 전당 개관에 맞추어 ‘기증 작품전‘을 기획하자는 것이 이용휘 화백의 주장이다.

기증 작품전은 군산시와  뜻있는 기업체 그리고 원로 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가칭 ‘군산예술의 전당 개관 기념 기증작품 전시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예술작품 기증운동을 벌이자는 것이다.

예술작품은 무작위로 받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수상자, 국선심사위원 등 객관적으로 검증된 작가의 작품을 선별해서 받자는 것이다.

이용휘 화백은 “예술작품 기증운동은 물질적으로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시 관계자들이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추진하면 분명 가시적인 성과물이 있을 것이다 고 강조 했다.

한편 이용휘 화백은 전국대학미전 심사위원(덕수궁 현대미술관), 전북도전 한국화부문 심사위원, 군산대학교 예술대학장, ‘93 오늘의 한국미술전 심사위원(예술의 전당),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현재는 국립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명예교수, 한국미술협회 회원, 운사회(감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