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아이돌봄지원사업 이용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은 서비스 제한 시간의 연장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전지역에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돌보미 수도 늘려야 한다는 한다는 의견이다.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은 여성가족부 관할 하에 각 지자체가 돌보미들을 가정에 파견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서비스 이용료를 최대 80% 가량 지원해주고 있다

정부지원금은 소득수준별로 차등지급되면 시간제와 영아종일제가 있다.

아이돌보미는 부모가 부재시 가정에 파견되어 1:1로 임시보육과 놀이 활동 등 개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특히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과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맞벌이 가정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지역 이용자 가정은 아이돌봄서비스가 시작된 2007년 98가정에서 지난해 353가정으로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이에 따라 예산액도 2010년 이후 매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420가구를 예상치로 잡아 예산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지역은 예산 소진시 다른 지역에서 남는 예산을 재배정 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요가 높다보니 제한된 서비스 시간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제한 시간을 초과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초과분에 대해서는 시간당 5000원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례로 만3개월에서 12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시간제 돌봄 서비스는 맞벌이가정의 경우 연간 480시간(월평균 40시간)으로 한정돼있다.

주중 매일 이용한다고 가정할 때 지원받을 수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에 그치는 것이다. 부모가 종일 근무하는 가정은 본인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특히 다른 보육시설을 사용하기 힘든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경우 그 불편함은 더욱 커진다.
초등학교 1학년생의 학부모인 이모씨는 “학기중에도 학원 가는시간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3시간은 집에서 보살펴줄 사람이 필요하고 방학기간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 보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제한된 서비스 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시간이 초과되다 보니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너무 커지게 된다는 것.

이모씨는 “돌보미사업의 원래 취지가 취약계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것이니 만큼 지원이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시내지역 이외의 읍면 단위의 외곽지역에는 돌보미들이 가기를 꺼리는 경향이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시 관계자는 “외곽지역의 가정에서 서비스를 할 경우 교통비를 추가적으로 지급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선뜻 가려는 도우미들이 드물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책으로 올해는 도우미 선정시 읍면 지역 거주자들의 비율을 높일 예정이라는게 시 관계자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