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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필동 지부장 |
군산지역의 순수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온 한국음악협회 군산지부(지부장 최필동).
지난 1963년 사단법인으로 발족해 올해 50주년을 맞은 한국음악협회 군산지부는 민족음악 향상과 타시·도와의 음악문화교류를 통해 음악가의 지위 향상, 권익 신장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협회에서 활동 중인 회원들은 현재 60여명으로 4년제 정규대학의 음악대학을 졸업한 전문 음악인들만이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회원들은 대학교수. 강사. 시립예술단원 . 음악학원운영 , 교사, 오페라가수 등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프로들이다.
최필동 지부장은 “음악협회는 모든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문화예술을 전파하는 전도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한다.
군산지부는 동요부르기 대회와 유망청소년 음악회를 열어 미래의 주역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음악적 재능 발굴 뿐 아니라 감각적인 음악문화에 편중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정서를 심어주기 위한 무대인 것.
또 문화 예술을 가까이 접하기 어려운 고아원과 양로원, 시골 학교 등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 클래식 음악을 접하게 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군산지부가 주최하는 공연 중 진포예술제에서 선보이는 ‘음악의 향연’은 회원들과 초청 연주자들이 출연해 클래식과 째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최 지부장은 “음악협회는 수준높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이 어느 도시 못지 않은 문화 수준을 갖추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어 “하지만 아직 군산시민들은 공연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고 덧붙였다.
최 지부장은 오는 5월 개관 예정인 군산예술의 전당에 대해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료공연에 대해서 높은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될 작품들은 무료공연 보다는 질적으로 수준 높은 유료공연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이 없으면 유료공연 자체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
유료 공연이 실패할 경우 전국적으로 명성있는 공연단이 군산에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자칫 예술의 전당이 제2의 시민문화회관으로 전략할 수 있다는 것이 최 지부장의 말이다.
최 지부장은 또한 예술의 전당 개관을 계기로 지역 예술인들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시 차원의 지원 확대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예술인들의 스스로 노력을 전제로 하지만 그에 따른 지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음악협회 군산지부 임원은 ▲ 지부장 최필동 ▲ 부지부장 전현철 ▲ 사무국장 김수환 등이다.
김세린 기자 (violetrin@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