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저학년 아이들이 교실과 운동장에서 아침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더 넓은 세상으로’라고 적힌 현수막과 함께 후배들을 찾아다니며 환하게 웃으면서 서로를 축하해주는 6학년 언니, 오빠들의 모습이 남달라 보였다.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오가며 졸업식의 아침은 행복한 모습으로 시작됐다.

“졸업생들을 위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의례적인 졸업식 행사는 5분 만에 끝나고 재학생과의 만남, 헤어짐 그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선생님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보며 학부모들과 내빈들은 감동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선생님들이 졸업생들을 위해 통기타 연주, 노래합창, 학부모 감사동영상 등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교장선생님까지 참여한 전교직원의 노래합창이었다.

노래가 펼쳐지는 동안 학부모, 내빈, 학생들이 모두 하나되어 공감하고 느끼는 진정한 졸업식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류지득 교장은 “틀에 박힌 딱딱한 졸업식을 벗어나 진정으로 졸업생들을 위한 축제를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더 넓은 세상으로 행복하고 힘차게 나아갈 순간을 축하하고 모두가 하나됨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