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졸업식에서는 가정형편 등으로 제때 교육을 받지 못한 만학도 120명(중 58명, 고 62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중학교 졸업생은 대부분 평화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며 고등학교 졸업생 대부분이 수시로 대학교 진학을 하게 된다.

이번 졸업생의 평균연령은 48세로 최고령 졸업생은 김경재씨(78세), 최연소 졸업생은 김현욱씨(19세)다.

특히 최고령 김경재씨는  60년 만에 만져 보는 졸업장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딸이라는 이유로 초등과정만 마치고 칠순이 지나서야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며 “올해 대학진학의 꿈까지 이루게되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태구 교장대행은 “평화중고 학생들은 나이가 숫자라는 것을 느끼도록 열정적으로 공부한다”며 “만학도들이 한을 풀 수 있도록 교직원 일동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내역은 ▲학교장상  고단심, 장입분 ▲재단법인 호원 이사장상  이춘희, 이현숙 ▲군산시장상  김양순, 고미진 ▲군산시의회 의장상 - 전막래, 백남희 등이다.

한편 평화중고는 오는 28일까지 주· 야간 총60명을 모집하며 모집대상은 정규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만16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