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진포문화원이 주관한 ‘정월대보름 풍물한마당’이 23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광장에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열렸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정원대보름 풍물한마당은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전 부치기, 떡메치기, 군고구마·부럼·귀밝이술 먹기 등 먹거리 한마당도 함께 진행됐다.
또 새끼꼬기, 계란꾸러미만들기, 연만들기, 탈만들기 등 체험활동과 대동놀이가 준비돼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국악한마당에는 진포문화예술원와 고등학교, 지역아동센터 풍물패의 앉은반 사물놀이, 한량무, 선반 설장구, 난타, 선반 사물놀이가 공연됐다.
월명동부녀회원들은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오곡밥, 막걸리, 군고구마 등 풍성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올 한해 소원을 적은 소원종이를 달집에 매달고 귀밝이술을 나눠 마시며 평안한 한해를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동신 시장은 인사말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군산시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 한해도 군산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 박모씨는 "많은사람들과 함께 민속놀이를 하고 공연을 즐기며 인상적이고 풍성한 대보름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김세린 기자 (violetrin@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