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의 유일 학교인 오식도초등학교(교장 심영섭)가 지난 1일 개교했다.

오식도초는 4학급 17명, 병설유치원 2학급 18명으로 조촐하게 출발했다. 

대지 12003㎡에 건물 2483㎡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식당, 강당, 시청각실, 음악실, 미술실, 실과실, 영어체험실, 도서실, 상담실, 장애아를 위한 엘리베이터 등이 설치돼 있다.

모든 시설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위해 태양열과 지열시스템을 갖추는 등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친환경인증제를 획득한 오식도초의 시설은 전주 혁신도시의 학교들이 벤치마킹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심영섭 교장은 “이러한 시설에서 공부할 오식도동의 학생들이 아직은 너무 적어 유감이다”고 말했다. 24학급 789명 규모로 설립됐지만 취학아동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어 “오식도초의 주변여건이 예상했던 것에 훨씬 못미쳐 이에 대한 주변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주변 정주여건과 교육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아이를 데리고 거주하는 부부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학교가 발전하면 역으로 지역이 발전하게 돼 환경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은 전교생 17명 뿐이지만 우수한 교육시스템으로 활기를 띠게 되면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게 될 것이고 지역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 교장은 “원래 계획대로 24학급이 가득 채워질 정도로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교사들에게 교육의 질과 수업의 내용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규모 학교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최대한 키우기 위해 1인1악기, 창의적 글쓰기 활동 등 노력중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능력2품 시상제’를 운영해 외국어 활용 능력과 우수한 학습능력을 갖춘 오식도 어린이를 육성할 계획이다.

심 교장은 “오식도초를 새만금을 상징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바다를 바라보며 푸른꿈을 키우고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것이 심 교장의 포부다. 심 교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오식도초와 유치원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영섭 교장은 군산교대를 졸업하고 초등교사로 30년을 재직했으며 무주교육지원청과 군산교육지원청에서 4년 동안 교육전문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