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표적 소설가 라대곤 작가(향년 73세)가 15일 낮 12시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라 소설가는 1982년 ‘월간 자동차’에 단편소설 ‘공범자’로 등단한 후 단편집 ‘악연의 세월’, ‘굴레’, ‘선물’, 장편소설 ‘아름다운 이별’, ‘망둥어’, 수필집 ‘한 번 만이라도’ 등 10여 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또한 전북문학상(1996), 백양촌문학상(2002), 채만식문학상(2006), 목정문화상(2007), 전북해양문학상 국토해양부 장관상(2012) 등을 수상했다.

라 소설가는 한국문인협회 이사, 전북소설가 협회,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월간 '수필과 비평'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발간한 다섯 번째 소설집 ‘퍼즐’(펴냄 신아출판사)서는 소시민의 삶 그린 여덟편의 단편을 선보이기도 했다.

라대곤 소설가는 ‘퍼즐’을 통해 “내 소설은 거창한 정치이야기나 역사를 대변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며 “삶이 소시민 속에 있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영웅주의’를 떠나 보통사람들의 재미를 의식하고 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인은 오는 17일이며 장례는 은파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