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작품 - '흘러가다'
‘쌀도 흐르고 마음도 흘러가 버리네 유유히 흐르는 바다, 지금도 옛날의 애환 간직한 채 말없이 흐르고 있네.’
정미술관(관장 정숙희)에서 군산의 근대문화를 주제로 한 ‘장미동 이야기’가 내달 5일까지 펼쳐진다.
‘미술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 그 가운데서도 역사의 중심이였던 장미동에 관한 이야기를 표현한 입체, 평면 작품을 선보인다.
'장미동 이야기'는 군산지역 작가와 타지역 작가들이 교류 협력한 기획초대전으로 작가들이 장미동을 주제로 토론과 현장답사를 통해 작품을 구상했다.
박재연 작품 - '붉은 약탈'
김미라, 박재연, 이문수, 이상현, 황유진 등 5명의 작가가 만들어낸 10편의 작품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펼쳐진 장미동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오는 18일 오후 3시에는 문정현 강사의 진행으로 군산의 역사문화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특강이 열린다.
정숙희 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근대문화중심도시 군산에 미술 담론을 형성하고 지역민들과 미술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린 기자 (violetrin@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