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로부터 박영욱 군산대 지식재산관리팀장, 최연성교수, 씨엔에스 고창인대표, 군산대 최윤 산학협력단장, 전북타크노파크 유영선팀장, 정영균 전북지역 대학연합기술 지주회사 전략기획실장

군산대학교(총장 채정룡)는 14일 대학 산학협력단장실에서 ㈜씨엔에스(대표이사 고창인), 전북테크노파크와 ‘독거노인 돌보미 시스템’ 기술이전 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윤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해 기술개발자인 최연성 교수, ㈜씨엔에스 고창인 대표와 전북테크노파크 유영선 팀장 등이 참석했다.

독거노인 돌보미시스템은 군산대 정보통신공학과 최연성 교수가 개발한 특허기술 ‘다채널 대용량 비디오 저장 검색 시스템’을 도입해 씨엔에스에서 공동개발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1조원 가량의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독거노인 돌보미 시스템이 일부 개발돼 보급되긴 했으나 센서 감지 위주여서 상황 판정에 오류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독거노인 집에 영상과 소리 등 각종 멀티미디어센서를 추가 부착해 노인들의 신상에 위급한 일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기능적으로 판단, 응급구조가 가능토록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에서 효용성 및 시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군산대와 (주)씨엔에스는 초고속 실시간 영상전송기술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오류에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도록 개선하여 상용화할 계획이며, 올해 시험사업으로 독거노인 돌보미 시스템을 군산시 50가구에 제공할 예정이다.

㈜씨엔에스는 군산 소재의 RFID 응용시스템 개발업체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보건복지 분야에 IT를 융합하여 신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술개발자인 최연성 교수는 “전국적으로 독거노인이 1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초고령화사회로 갈수록 그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독거노인의 주거 특성상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주변에서 인지가 힘들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어 해마다 고독사가 늘고 있다”면서 “각 지자체마다 독거노인 돌보미 지역센터가 구축된다면 노인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독거노인 응급구조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기로 하는 등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산대는 이에 발맞추어 복지IT분야 신기술개발과 지식재산 확보, 산학협력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