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군산문화원장 선출을 앞두고 문화원장의 임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원장 임기는 4년으로 현 이복웅 원장은 지난 2009년 6월 19일 정관에 따라 문화원장에 선출됐다.

이 원장의 원장의 4년 임기가 다가옴에 따라 군산문화원은 차기 문화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 이복웅 원장의 임기만료 시점을 두고 문화원 이사들간 논란이 일고 있어 자칫 문화원 내부 갈등으로 깊어지는 것이 나니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이복웅 원장 측은 임기만료일은 선출 후 법원 등기일을 기준으로 해 8월 18일이라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이사 및 회원들은 임명 일자를 기준으로 해야 하므로 7월 18일이 임기 만료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한달을 차이로 의견이 엇갈리는 것.

문화원 정관에 따르면 원장 및 임원 선출은 종전 원장 및 임원의 임기만료 1개월 전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임기만료일이 언제냐에 따라서 선거일도 7월 18일과 6월 18일로 달라질 수 있다.
 
임명일을 기준으로 강조하는 모 이사는 “모든 것은 문화원 정관에 따라야한다”는 주장이다.

선출을 6월 19일에 했고 임명일은 한달 후인 7월 19일이므로 임기만료일도 그에 따라야한다는 것.

또한  “문화원연합회 편람에도 원장의 임기는 2013년 7월 18일까지로 명시돼 있다”고 말하며 한달전인 6월 19일 새로운 원장과 임원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복웅 원장 측은 법원 등기일이 기준이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지역문화계 화두로 떠오른 문화원장 임기 논란이 어떻게 매듭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임기논란에 대해 모 이사는 “기간은 불과 한달 차이지만 정관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명확히 규정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는 “군산의 문화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인사들 사이에 분란이 일고 있는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문화원은 현재 임원진 중에서 차기 문화원장을 추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