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행·장기18은행 예술공간으로 복원
근대문화 전시장, 작은 미술관으로 활용
군산시는 오는 28일 조선은행과 장기18은행 준공식을 갖고 새롭게 단장된 내부공간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시는 창작벨트화 사업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한 조선은행과 장기 18은행 복원 작업을 실시해 현재 마무리 작업중이다.
조선은행과 장기18은행의 외관은 앞서 완료된 미즈상사와 대한통운 창고와 마찬가지로 일제 강점기 시대 그대로 복원됐다.
조선은행의 내부는 근대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표적 근대건축물인 동국사, 구 군산시청 등의 모형 10개가 1층과 2층에 전시되며 1층 바닥에는 영상물이 상영된다.
영상물은 군산개항부터 현재까지 군산의 발전상을 그린 것으로 쌀수탈, 항쟁, 해방, 그리고 새만금에 이르기 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역사를 접할 수 있다.
영상물이 끝난 후에는 근대문화유산이 위치가 표시된 지도가 나타나고 터치하면 팝업창이 떠 해당 유산을 설명해준다.
2층은 조선은행의 복원 과정을 담은 사진과 설명을 볼 수 있다.
특히 인터뷰룸에서는 당시의 조선은행을 이야기하는 인터뷰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조선은행에서 근무했던 일본인과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들의 기억, 그리고 지금의 청년들의 느낌 등을 담은 영상들이다.
장기18은행은 작은 미술관으로 활용되며 연중 수준높은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개관 전시로는 하반영 원로작가가 시에 기증한 작품 100점이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조선은행과 장기18은행이 건물자체로서의 가치도 높지만 내부공간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상의를 거쳐 조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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