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지역 3개 대학이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가운데 해당 대학들이 ‘불명예’를 벗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 201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호원대학교, 군장대학교, 서해대학교 등 3곳을 포함한 하위 15% 34개 대학을 발표했다.

 특히 군산지역은 5개 대학 중 무려 3개 대학이 포함됨에 따라 교육계의 파장과 함께 해당 학교와 학생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당시 이들 대학들은 정부 평가기준에서 학생충원율과 교원확보율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제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됐다.

 일부에서는 지방대학의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평가라는 불만이 많았지만 해당 학교들은 대외 이미지와 학생 모집 등을 위해 목표지수 충족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3개 대학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학생 유치, 졸업생 취업 등을 위해 전 구성원이 발로 뛰며 지표 개선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재정지원 제한대학 탈출에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지방대학 특성상 막바지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는 각오다.

 모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대학의 평가 지표 값 등을 분석해 현재 우리 학교의 위치를 파악하고 평가 지표별 달성 목표를 설정해 노력해 왔다”며, “모든 구성원이 위기를 극복해야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하위 15% 불명예를 씻고자 비상체제에 돌입해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다”며, “아울러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정원 감축과 구조조정 등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들 대학들의 재정지원 제한대학 탈출 여부는 이달 말 경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