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서해대의 ‘제3 운영자 영입 결정 요청’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학교 정상화 및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우려 된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이 제출한 서해대 제3 운영자 영입에 대한 심의를 벌여 서해대의 제3 운영자 선정 과정에서 사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최종 결정키로 했다.

사분위는 다음달 10일 심의를 재개해 관련 요청안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서해대는 운영자 영입 과정에서 운영 후보자 중 한곳이 이사회 측에 전달한 기부금 성격을 놓고 논란이 일면서 현재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관계자 소환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달 이사회가 해당 후보자를 운영자로 결정하자, 법원에 '서해대 제3 운영자 선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출되는 등 법적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분위는 이 같은 상황에서 추후 사법적인 판단을 염두에 두고 운영자 최종 승인을 보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법적 분쟁이 장기화 할 경우 교육부의 운영자 최종 승인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서해대 학교 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된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가 통과되면 서해대는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2년유예 돼 대학 정상화에 탄력을 받게 되지만 심의가 길어질 경우 신입생 모집 등 학사운영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