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초 6학년 졸업 앞두고 뜻깊은 연탄봉사

저소득층 자비로 구입한 사랑의 연탄 전달

한정근 기자 / 2013-11-08 15:52:58

전주교대군산부설초등학교(교장 이희권) 학생들이 스스로 모은 용돈으로 연탄을 구입하고 이를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군산부설초 6학년 학생들은 내년 졸업을 앞두고 스스로 모은 용돈으로 연탄 540장을 구입, 군산지역 저소득층에게 이를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 학교 6학년 학생 90명과 교사들은 8일 군산시 흥남동 이모 할아버지와 임모씨의 집에 각각 연탄 270장씩을 직접 구입해 배달해주는가하면 좋은 말벗이 되어주는 등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날 학생들은 연탄을 직접 나르면서 옷과 얼굴 등에 검은 연탄가루가 묻었지만 누군가를 위해 땀을 흘린다는 생각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군산부설초는 초등학생들에게 나눔의 행복을 일깨워주고 이웃 사랑의 실천을 통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나눔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6학년 임준범군은 “처음 해보는 연탄 나르기가 익숙하지 않았지만 남을 돕는다는 점에서 정말 보람찬 하루였다. 할아버지가 환한 웃음을 지어주셔서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권 교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졸업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연탄 나르기 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