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군산청소년가요제가 23일 성황리에 열렸다.
군산청소년가요제가 도내 청소년 대표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군산경찰서청소년지도위원회와 호원대학교가 주최하고 군산미래신문과 군산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제7회 군산청소년 가요제가 지난 23일 조성돈 군산예총 회장, 고영춘 본사 대표이사, 심재엽 호원대 교무처장, 이원영 군산청소년수련관장, 학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청소년들의 학업으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총 16개팀이 그동안 숨겨 놓은 끼와 열정을 무대위에서 폭발시켰다.
고영춘 본사 대표이사의 개회선언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이날 대회는 군산청소년수련관 소속 댄스동아리 on&off의 파워풀 넘치는 오프닝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본선무대에서는 참가번호 1번 김명도-김소연 Y-스타일이 러브레시피(거미&바비킴)의 달콤한 사랑의 하모니로 문을 열었다.
참가번호 4번 빅걸이 러블리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참가번호 4번 고민지-조현지-문아연 빅걸팀은 중학생 소녀들의 풋풋하고 러블리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참가번호 13번 이준희 군은 진성의 ‘님의 등불’을 웬만한 성인가수 뺨치게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대회 영예의 대상은 김연우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열창한 군산동고 박태규 군이 차지했다.
박 군은 우송대 실용음악학부로 진학이 결정된 상황에서 고교시절 마지막 추억을 남기고자 이번 대회에 출전, 특유의 감미롭고 애절한 보이스로 대상을 거머줬다.
대상을 수상한 박태규 군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대에 올랐는데 너무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고맙다”며, “음악이라는 힘든 길을 묵묵히 후원해주고 계신 부모님께 이 상의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번호 13번 군산동고 박태규 군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특별출연으로 지난 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예찬 양과 청소년가요제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양견-양겸 형제가 관객들을 힙합의 무대로 이끌면서 분위기를 최고조로 가열시켰다.
특히 이날 관객들은 힙합, 발라드,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끼와 열정을 표출하는 무대가 인상 깊었다며, 도내 청소년들의 진정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입을 모았다.
고영춘 군산미래신문 대표이사는 “매년 대회때마다 청소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강한지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복근 군산경찰서청소년지도위원회 회장은 “오늘 하루만큼은 이곳에 모인 청소년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모두 털고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7회 군산 청소년가요제 입상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박태규(군산동고)
◇금상 ▲이준희(동원중)
◇은상 ▲함현지, 황유빈(군산중)
◇동상 ▲이주혜(중앙여고)
◇장려상 ▲신명진(산북중)
◇인기상 ▲이준희(동원중)
◇응원상 ▲이주혜(중앙여고)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