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그동안의 이벤트성 행사 나열에서 벗어나 순수생태축제로 전환하며 정체성 재정립의 해로 삼아 어느 정도 그 성과를 거뒀지만 철새 부재와 날씨별 대책 등의 문제는 계속 보완돼야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프로그램은 ‘철새축제 100% 즐기기’다. 청소년 전문교육기관인 한국환경교육연구소에서 수개월간에 걸쳐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새를 보호하고 지키는 방법’, ‘새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것으로 청소년 관람객들이 선호했다.

철새보호기금 마련을 위한 나눔장터 또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나눔장터는 중앙여고에서 기증한 재활용품을 아름다운가게가 판매하고 (주)우양건설과 NIT가 쿠폰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여기서 발생한 판매 수익금은 철새보호기금으로 사용한다.
 
관람객들은 나눔장터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고르며 새 보호와 먹이 마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군산시의 타 관광지와 연계한 연계관광상품의 부족으로 방문객들의 체류시간 연장이 미흡했으며 지역 농·어업인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특산물 판매 등 지역 경제 활성화도 부족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다양하고 알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국을 대표하는 생태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군산시는 축제이후에도 철새도래기간동안 탐조 투어, 새 먹이주기 등 상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