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울림’ 김덕수 사물놀이 한마당

12월5일 흙소리 창단 15주년 기념 예술의 전당 공연

한정근 기자 / 2013-11-27 20:09:49

‘영혼의 울림’으로 공연장마다 찬사를 받아온 ‘김덕수 사물놀이’가 군산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역동적인 리듬을 선보인다.

군산을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악공화국흙소리(대표 박문기)가 창단 15주년 기획공연으로 ‘김덕수와 함께하는 사물놀이 여행’이라는 주제로 한마당을 연다.

오는 12월 5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김덕수와 흙소리의 박문기 대표가 중심이 된 환상의 장단으로 관객들의 혼을 빼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먼저 타악공화국흙소리가 전통 타악을 소재로 만든 현대적 창작 타악 작품 ‘타악 퍼포먼스’가 무대를 긴장 속으로 몰아가게 된다.

이어 군산시민의 축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굿 장단이 벌어지며, 곧바로 앉아서 치는 장고 놀음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삼도 설장고 가락’이 무대를 수놓게 된다.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 한 무대는 사물놀이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삼도 농악가락’으로 접어들게 된다. 꽹가리, 장고, 북, 징이 가지는 다른 음색의 악기가 어떻게 울리고, 어떤 모양으로 어우러지는 지 보여주는 작품.

피날레는 각 악기 최고의 ‘잽이’들이 상고를 돌리며 기량을 뽐내는 ‘판 굿’이다. 이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과 어우러지는 뒷풀이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박문기 흙소리 대표는 “자만하고 나태해질 때마다 ‘성취는 노력의 끝이자 싫증의 시작이다’라는 명언을 가슴에 새기며 전통 타악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타악공화국 흙소리에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

이번 공연에는 흙소리의 박문기, 황인상, 김연숙, 고혜선, 김선희, 박미나, 김효주, 정혜진, 지은주, 심계택 회원이 참여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