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정도가 심각해 적극적인 교육과 상담 등 대책이 요구된다. 

군산청소년상담복지센타(소장 김진호)가 10일 발표한 ‘2013 군산시 청소년 스마트폰이용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36명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은 90.6%며 하루에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이 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료 사용하는 곳에 대한 질문에는 80.4%가 가정이라 대답했는데. 초등생 이외 학생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음을 고려할 때, 수면에 지장을 받으면서도 사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SNS, 게임 오락, 음악 만화 동영상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용횟수를 기준으로 한 통신기능(문자메시지·통화) 대 data통신 이용(인터넷·페이스북 등 접속) 비율은 3:7로 조사됐다.

이는 핸드폰의 경우 다른 사람과 연락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기계였던 반면 스마트폰은 게임이나 오락 등 혼자 즐기는 기계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밖에도 친구를 사귀는데 스마트폰의 있고 없음이 영향을 미치는가에 ‘어느 정도 그렇다’라는 응답이 45%, 스마트폰이 자신의 생활에 쓸모가 있을까에 ‘어느 정도 그렇다’라는 응답이 61%로 각각 가장 높았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 정도를 묻는 23개 문항 중 ‘그렇다’고 반응한 비율이 10%에 달해 효율적인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스마트폰의 긍정적 활용에 대한 예방교육 ▲부모교육 강화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위한 집단프로그램 집중 보급 ▲자기통제력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훈련 ▲대인관계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 ▲다양한 놀이문화와 여가 시간 활용 공간 제공 등을 제안했다.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 교육을 초등학교부터 진행해야 하며 사용금지라는 일방적이고 단순한 규제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도구 및 작업들이 프로그램화 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3년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초등학생 176명·중학생 276명·일반계 고등학생 141명·전문계 고등학생 143명 등 7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