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침체되는 군산 지역의 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군산문화원이 주최하는 ‘군산 수산업 활성화 대책’ 심포지엄이 지난 17일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발제자인 김철규 군산뉴스 대표는 ‘어황 부진이 군산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새만금 방조제 내·외측 토지와 수산자원의 특성을 고려해서 복합수산기지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냉동, 유통, 가공품 생산 수출단지화가 가능한 수산물가공 클러스트 조성과 고군산 주변의 갯벌역사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박물관 형태의 전시관 운영 등도 제안했다.
이어 ‘스토리텔링으로 본 고군산군도 어민들의 삶과 생활’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김미경 전주대 교수는 “고군산군도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섬문화를 활용한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줌으로써 마케팅 전략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태창 군산시의회 의장과 최광돈 군산시수협 조합장, 안봉호 전북일보 군산본부장 등이 토론에 나서 ▲에너지 절감형 어선개발, 노후어선 현대화 추진 ▲야미도 위판장 개설로 위판사업 활성화 및 신규 소득원 개발 ▲수산물과 고군산군도의 역사문화자원을 이용한 스토리텔링 개발과 주민과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자세 등을 요구했다.
이날 이진원 문화원장은 “세계적인 온난화와 공업화 등 다양한 영향으로 군산수산업이 사양의 길로 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군산시의 수산발전에 이바지할 방안이 충분히 모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