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교, 2013 전통혼례 재현

문지연 기자 / 2013-12-19 20:39:01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혼례를 재현하는 행사가 19일 서초등학교(교장 이용운) 다목적실에서 전교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아하게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우리 전통을 지키고자 각 학교나 외국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총 3부로 나뉘어 우리나라의 예문화를 소개하는 전통예절 시연, 초례상차림의 의미 해설, 혼례 재현, 사물놀이·진도북춤 등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이날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공연을 지켜보던 김아름(6년) 양은 “절하는 법이나 제대로 앉는 자세 등을 알려주는 게 기억에 남는다”며 “TV로만 봤는데 직접 보니까 신기하고 나중에 나도 전통혼례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운 교장은 “갈수록 전통이나 우리 고유의 문화가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오늘 재현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