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미장지구에 중학교를 신설해야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구도심의 학교를 이전하거나 학군을 복수로 나눠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서흥중 강당에서 개최된 톡톡 교육토크 ‘군산교육 괜찮나요’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학부모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지역의 여러 교육 현안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가장 많은 질문은 신도심의 학교 신설에 관한 것.
한 학부모는 “현재 서흥중학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38명이나 될 뿐 아니라 수송·미장지구에 중학교가 턱없이 모자란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군산 지역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35.7명이며 교육부에서는 이 정도면 적정하다고 본다”며 “문제는 어른들이 숫자로 정해놓은 것은 적절할지 몰라도 아이들이 불편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는 학교군이 하나인 관계로 새로운 학교를 짓는 것은 어렵다”며 “구도심이나 원도심의 학교를 이전하거나 학교군을 복수로 나누는 것 등 다각적으로 방법을 검토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수송동과 미장동에 아파트는 계속 올라가는데 학교가 뒤따라오지 않아 문제가 많다”며 “어른들이 빨리 대책을 세워 아이들이 통학하는데 불편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군산시교육청은 학교군 재배정에 대해 검토중이며, 학교군 재배치는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